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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런던 이야기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다. 

영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전세계, 특히 영연방 국가들에도 큰 영향력을 끼친다. 

뉴욕, 도쿄와 함께 세계 3대 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런던은 다문화 도시로, 심지어 몇몇 기사에서는 뉴욕시보다도 좀 더 많은 다양한 집단이 모여사는 도시로 꼽히기도 한다.

런던의 상징으로는 빅 벤, 런던 아이, 타워 브리지, 루트마스터, 영국군 근위대가 있고 추가로 유니언 잭, 런던 지하철 정도가 더해지는 듯하다. 

그리고 검은 택시,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 등도 유명하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 그린 파크, 하이드 파크 등 공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지리적으로는 템스 강변에 자리잡았으며, 2020년을 기준으로 도심에만 9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있고, 문화적으로도 영국 각 지역의 문화와 세계 각국의 문화가 어우러져있다. 

인구 1만 명 이상의 이주 공동체가 최소 50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카리브, 아프리카 등의 구 식민지들에서 온 이민이 늘어나고 있다. 

한때 런던의 비싼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런던 원주민들의 교외 유출이 더 많아서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었으나, 인도,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등이 몰려오며 인구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이루어진 나라가 영국이기에 스모그라는 재해도 거의 처음 등장했고, 템즈강도 하수처리 시설이 미비해 오염이 매우 심각했다. 

때문에 런던 시민들은 런던 스모그라고 불리는 석탄 매연 피해를 100년 이상 겪어야 했고 1951년에 정점을 이루었는데 이때는 1주일 동안 4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사망했다. 

영화 킹스 스피치를 보면 자동차 앞에 안내인이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조차 매우 미화된 것이고, 실제로는 그 몇 배로 끈적끈적하고 찝찝한 공기가 돌아다닌다.

1951년 스모그는 늘상 있었던 고약한 스모그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몇 주 뒤 통계를 내 보니 더 이상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이란 여론이 높아져 그때부터 정화 운동에 들어갔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환경 정화 사업을 한 덕분에 템스 강 하구에 가까워서 물이 탁해보이지만 물고기가 살 정도로 나아졌다. 

 
2. 해외출장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갔던 해외가 바로 영국 런던이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입, 출국심사 때 긴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스라엘 출장을 가기 위해 경유지로 간 곳이라 1박2일 짧은시간 동안 있었기 때문에 여행 목적이 아니었다.

하지만 런던 특유의 분위기는 나를 설레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그 넓은 British Museum 에서 미이라, 람세스2세 흉상 등 다양한 전시물도 구경했고

런던 버킹검 궁에서 근위병 퍼레이드 할때 실제로 엘리자베스 여왕을 보기도 했다.

지금도 가끔 TV뉴스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나올때면 마치 아는 사람이 TV에라도 나온 듯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지금 내 추억 속 런던은 아래와 같다.

첫쩨 밤 거리가 너무 아름답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곳이지만 어쩐지 내겐 산업화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옛날 모습을 그대로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둘째 물가가 너무 비싸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듯 한데, 그 당시에는 한국의 모텔보다 작은 방 크기의  호텔 숙박비가 대략 20만원 정도였다.

셋째 지하철이 엄청 작고 낡았다. 

처음이었고 낯선 곳이라 한편으로는 낭만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넷째 비가 자주 내린다. 

금방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를 반복해서 예쁜 우산을 파는 상점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유럽은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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