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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산업도시, 첨단전자, 대기업 공장지대, 그리고… 금오산.

구미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 바로 **금오산(金烏山)**입니다. 지역 주민에게는 주말 산책로이자 가족 나들이 코스이고, 외지인에게는 구미의 자연과 전통을 만날 수 있는 대표 명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금오산의 역사, 관광 포인트, 사계절 풍경, 등산 정보, 가족 여행 팁까지 모두 소개합니다.


 

금오산은 어떤 곳인가요?

금오산은 해발 976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경상북도 구미시의 상징으로서 중요한 자연유산이자 문화유산입니다.
산 이름은 태양의 까마귀라는 뜻의 "금오(金烏)"에서 유래하며, 예로부터 도교와 불교의 성지로 여겨져 왔습니다.

특히 금오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그 가치가 인정된 자연 명소입니다. 구미 시내 어디서든 바라볼 수 있는 능선은 시민들에게는 일상적인 배경이자, 고향의 풍경으로 남아있습니다.


 

금오산의 매력 포인트 5가지

1. 금오산 케이블카 – 걷지 않아도 정상 가까이

케이블카를 타면 편안하게 중턱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80% 정도 올라간 위치에서 출발하며, 왕복 기준으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노약자나 어린이와 함께라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 금오산 케이블카 운영 정보

  •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 왕복 요금: 성인 기준 약 11,000원
  • 하차 후 → 대혜폭포, 약사암 방향으로 산책 가능

 

2. 도선굴 – 신비로운 전설의 터

금오산 중턱에는 신라시대 고승 도선국사가 수도를 했다는 도선굴이 있습니다. 자연 동굴 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실제로 향을 피우고 기도하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이곳은 '기도발' 좋은 장소로도 알려져 있어,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3. 약사암 – 하늘 가까운 절

도선굴 근처에는 약사암이라는 작은 절이 있습니다. 벼랑 위에 아슬하게 앉은 절집은 풍경 그 자체로 감동을 줍니다.
해 질 무렵, 붉은 노을이 금오산을 타고 흐를 때, 이곳에서 바라보는 구미 시내의 풍경은 말 그대로 ‘황홀경’입니다.


 

4. 대혜폭포 – 여름에 꼭 가야 할 곳

여름철이면 대혜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등산객의 땀을 식혀줍니다.
약 27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와 그 아래 형성된 작은 소는 아이들이 물장난을 치기에도, 어른들이 쉬어가기에도 딱 좋은 곳입니다.


 

5. 금오산성 – 역사의 숨결을 느끼다

고려 말~조선 초기에 축성된 금오산성은 현재 일부 구간이 복원되어 있으며, 등산로 중간에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산성이 왜 구미의 역사와 뗄 수 없는지, 직접 걸어보면 체감하게 됩니다.


금오산의 사계절 풍경

  • : 진달래와 벚꽃이 뒤엉켜 등산객 맞이
  • 여름: 짙은 초록 숲길과 폭포 소리
  • 가을: 단풍이 산을 붉게 물들일 때
  • 겨울: 눈 덮인 금오산과 고요한 절집의 풍경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금오산은, ‘한 번 갔다 왔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장소입니다.


 

금오산 등산 팁 & 코스 추천

 

초보자용

  • 코스: 케이블카 → 도선굴 → 약사암 → 대혜폭포 → 하산
  •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 특징: 경사 거의 없음, 아이와 함께 가능

 

중급자용

  • 코스: 금오산 입구 → 약사암 → 정상 → 금오산성 → 하산
  • 소요시간: 약 3~4시간
  • 특징: 경치 좋고 운동도 되는 적당한 산행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딱

금오산 입구에는 금오지라는 인공호수가 있고, 그 옆에는 산책로,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호수 주변에는 벚꽃길, 억새길, 야간 경관 조명까지 갖추어져 있어 가족이나 연인끼리 산책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 참고: 인근에 금오산 호텔, 구미랜드, 숲속야영장도 있어 당일치기부터 1박 여행까지 가능해요.


 

금오산 여행, 이렇게 준비하세요

  • 등산화 필수: 가볍게 가도 돌길 많아 미끄럽습니다.
  • 물과 간식: 중간에 매점 거의 없음
  • 벌레 퇴치제: 특히 여름엔 꼭 챙기세요
  • 아침 일찍 출발: 주말엔 주차장 매우 혼잡

 

마무리하며

금오산은 단순한 ‘산’ 그 이상입니다.
구미 사람들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자연이자,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한 번의 방문으로는 부족한 이곳. 계절마다, 감정마다 다른 모습으로 맞아주는 금오산에서, 당신만의 기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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