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 진달래 축제 완전 정복! 개화 시기부터 최단 등산코스·흥국사 코스까지 봄꽃 산행 가이드
진해라 하면 보통 벚꽃축제로 유명하지만, 진짜 진해의 매력은 '영취산(靈鷲山)'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탁 트인 조망과 함께 신비로운 전설, 그리고 봄마다 펼쳐지는 분홍빛 철쭉의 물결까지. 오늘은 영취산의 전설과 유래, 그리고 추천 등산코스까지 낱낱이 소개해드릴게요.
영취산의 전설 – 이름에 숨겨진 불교의 기운
영취산이라는 이름은 불교 경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대 인도 마가다국 라자그리하 근처에 있었던 ‘영취산(Grdhrakuta, Vulture Peak)’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법하던 성지로 전해집니다. 우리나라 진해의 영취산도 이러한 불교적 성지의 의미를 담아 ‘영취산’이라 불리게 되었지요.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한 스님이 깊은 수행에 들어 천상의 지혜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후 사람들이 이곳을 기도처로 삼으며 영험한 산이라 여겨 ‘영취’(신령스러운 매/새)의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마치 성스러운 정기를 품은 곳처럼, 지금도 많은 불자들과 등산객들이 찾는 신령스러운 장소입니다.
영취산의 기본 정보
-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 해발고도: 약 510m
- 주요 특징: 봄철 철쭉 군락, 진해 군항제 명소, 진해 내항 조망 가능
- 입산 시기: 4~5월 철쭉 만개 시기 추천 / 여름·가을에도 등산객 활발
- 교통편: 진해역에서 시내버스로 약 20분 거리
철쭉의 명산, 영취산
영취산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단연코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분홍빛 철쭉이 산 전체를 뒤덮어 마치 꽃의 바다에 들어선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진해 군항제를 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꼭 한 번쯤 들르는 '철쭉 명소'로도 유명하죠.
특히 일출 무렵, 분홍빛 철쭉과 동해의 붉은 태양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영취산 추천 등산코스 3가지
① 진해 해양공원 출발 코스 (초보자 추천)
- 총 거리: 약 5.2km
- 소요 시간: 왕복 2시간 30분
- 코스: 해양공원 → 해병대충혼탑 → 영취산 정상
- 특징: 경사가 완만하고 철쭉 군락지까지 연결됨. 가족 단위 추천.
② 진해 내수면연구소 코스 (전망 최고)
- 총 거리: 약 6km
- 소요 시간: 왕복 3시간
- 코스: 내수면연구소 → 천자봉 → 영취산 → 충혼탑
- 특징: 천자봉을 거치는 능선길로 조망이 빼어나며, 체력 있는 등산객에게 적합.
③ 장복산 연결 코스 (도전적인 코스)
- 총 거리: 약 10km 이상
- 소요 시간: 4시간 이상
- 코스: 장복산공원 → 장복산 → 천자봉 → 영취산
- 특징: 연계 산행 코스로 체력 소모 크지만, 진해 전경과 철쭉 군락을 모두 즐길 수 있음.
등산 후 즐길 거리
- 진해 해양공원 산책 – 등산 후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하기에 제격
- 진해 군항제 벚꽃길 – 4월에 등산 계획이라면 벚꽃 드라이브도 함께!
- 진해중앙시장 먹거리 탐방 – 충무김밥, 오동통한 해물파전, 국물 떡볶이 추천
영취산 등산 시 꿀팁
- 철쭉 개화 시기 체크: 매년 날씨에 따라 변동되니 사전 확인 필수
- 이른 아침 방문 권장: 인기 있는 시기에는 주차난 심함
- 등산화 필수: 일부 구간은 흙먼지가 많고 경사 있음
- 물과 간식 챙기기: 정산에는 매점 없음
왜 영취산 인가?
영취산은 그저 예쁜 산이 아닙니다. 전설과 역사가 깃들어 있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산 이상의 산'입니다. 진해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한 번은 올라보세요. 철쭉과 전설, 그리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이 산 위에 새겨보는 것도 특별한 여행이 될 거예요.
📌 대한민국 100대 명산